신체3 침묵 속에서도 귀는 이야기하고 있다 귀는 마음의 문 — 붉게 물드는 감정의 창🪶 1. 세상을 처음 듣는 기관, 귀우리가 세상을 처음 만나는 순간은 ‘소리’로부터 시작됩니다.태아는 눈을 뜨기 훨씬 전, 귀로 세상을 느낍니다.엄마의 심장소리, 부드러운 목소리, 바깥의 리듬.그 작은 진동들이 첫 번째 언어가 됩니다. 귀는 단순히 ‘듣는 기관’이 아닙니다.그 속엔 세상을 해석하고,몸의 균형을 세우며, 감정을 느끼는 복잡한 감각의 세계가 숨어 있습니다. 🌀 2. 귀의 구조 — 소리에서 균형까지 귀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외이(바깥귀): 소리를 모으고 방향을 가늠한다.중이(고막과 세 개의 작은 뼈): 진동을 증폭시켜 내이로 전달한다.내이(달팽이관과 반고리관):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꾸고, 몸의 균형을 잡는다.내이의 반고리관은 우리가 서 있을 때,.. 2025. 11. 10. 손끝에 담긴 시대의 미학 1. 손톱은 ‘몸의 끝’이 아니라 ‘표현의 시작’이었다손톱은 몸의 가장 끝에 있지만,인간은 그 작은 끝에 자신의 정체성과 미의식을 새겨왔다.깨끗하게 다듬는 일은 예절이었고,색을 더하는 일은 표현이었다. 손톱은 단순히 몸의 일부가 아니라,사람의 품격과 문화의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 2. 고대 이집트 — 권력과 신성의 손톱손톱 치장은 이미 기원전 3000년,이집트 왕족들에게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헤나(Henna)**나 천연 안료로 손톱을 붉게 물들였다.왕족은 진한 붉은색을,평민은 연한 색만 허락되었다고 한다.즉, 손톱의 색이 곧 신분의 색이었다. 파라오와 왕비들은 붉은 손톱을‘생명력과 권력의 상징’으로 여겼고,네페르티티의 무덤 벽화에도 붉은 손톱이 남아 있다.그녀의 손끝은 단지 장식이 아니라,.. 2025. 11. 5. 손톱과 발톱 이야기 1. 손톱과 발톱은 왜 생겼을까우리가 무심히 깎아내는 손톱과 발톱은사실 인류 진화의 흔적입니다. 우리의 조상인 영장류는 나무를 타고 먹이를 집을 때,발톱 대신 평평한 ‘손톱’을 발전시켰습니다. 손톱은 손끝의 감각을 보호하고,물건을 더 섬세하게 잡을 수 있게 해주는 보조판이었습니다. 즉, 손톱이 없었다면지금처럼 섬세한 손놀림으로 글을 쓰거나 악기를 다루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 2. 손톱과 발톱의 구조손톱과 발톱은 단단한 **케라틴(keratin)**으로 이루어집니다.이 단백질은 머리카락, 피부의 각질과 같은 성분입니다.손톱판(nail plate): 우리가 눈으로 보는 부분손톱뿌리(nail root): 손톱이 자라나는 시작점반달(lunula): 손톱 밑 하얀 반달 모양의 부분으로 성장세포가 모여 있는 곳.. 2025. 11.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