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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도 낯설어진 시대, 공동체 회복이 필요한 이유

by astu 2025. 5. 15.
 

“아파트에 같이 살아도 서로 모른 채 지내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사람 목소리를 하루 종일 못 들은 날도 있어요.”
요즘 사람들의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은 점점 옅어지고 있습니다.

 

📌 공동체, 예전엔 당연했던 것

예전에는 골목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가게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는 이웃, 마을 잔치가 자연스러운 풍경이었습니다.

이름을 몰라도 얼굴을 알고, 서로 돌보고 챙기던 관계. 그게 공동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 “층간소음 때문에 싸움이 났다.”
  •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도 안 한다.”
  • “무슨 일이 생겨도 옆집에 말하기가 꺼려진다.”

공동체는 더 이상 우리 삶의 기본값이 아닌 시대입니다.

도시건물

📌 왜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가 무너졌을까?

1. 개인주의 확산

자기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는 긍정적인 변화였지만,

‘불필요한 관계는 피하자’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사회적 고립이 증가했습니다.

2. 도시화로 인한 단절

아파트, 오피스텔, 셰어하우스 등은 공간은 가깝지만 마음은 먼 구조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을 마주쳐도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고 하루를 끝냅니다.

3. 디지털 중심의 인간관계

SNS, 메신저는 편리하지만 깊은 유대감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많은 팔로워가 있어도 정작 힘든 순간에 곁에 있어줄 사람은 없다는 현실.

4. 과도한 경쟁 사회

“나만 잘 되면 돼”라는 경쟁 구도는 협력과 배려를 약화시킵니다.

신뢰보다는 경계, 공감보다는 비교가 앞서게 되는 것이죠.


📌 공동체 붕괴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 심리적 고립감: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우울감, 고립감 증가
  • 정신건강 악화: 인간관계 단절은 우울증, 불안 장애 위험을 높임
  • 위기 시 대처력 감소: 위급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음
  • 사회적 신뢰 저하: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는 불안정한 구조

🔍 실제로, 202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주변 사람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는 성인이 34.6%**에 달했습니다.
또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이유로 심리 상담을 찾는 비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 공동체 회복,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 1. ‘나부터’ 움직이는 인사와 관심

  • 같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때 가볍게 인사하기
  • 명절에 작은 간식이나 인사카드 건네보기
  • “혹시 불편한 점 없으세요?”라는 한 마디가 관계를 바꿉니다

✅ 2. 지역 모임이나 활동 참여

  •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예: 꽃꽂이, 요리교실 등)
  • 마을 축제, 플리마켓,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보세요
  • 공동체 활동은 심리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줍니다

✅ 3. 온라인 커뮤니티의 현명한 활용

  • 당근마켓 ‘동네생활’ → 이웃과 정보 나누기
  • 네이버 지역 카페 → 함께할 모임 찾기
  • 밴드/카카오 오픈채팅방 → 관심사 기반 공동체 형성

🎯 포인트는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 관계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 해외 공동체 사례로 배우기

🇯🇵 일본 – ‘마치즈쿠리(まちづくり)’ 마을 만들기 운동

  •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축제나 방범활동에 참여
  • 고령화 사회에서 이웃 돌봄 문화가 공동체 유지에 큰 역할

🇸🇪 스웨덴 – 공동육아와 지역 공유 공간 활성화

  • 부모들이 모여 함께 아이를 돌보는 시스템
  • 지역 기반 자원 공유 (장난감 도서관, 공동 세탁실 등)

이처럼 공동체는 사회 전체의 복지와 회복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  공동체는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

우리는 혼자 사는 것 같아도, 결국 서로 연결되어 살아갑니다.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나의 작은 행동, 주변을 돌아보는 시선, 그리고 연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