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건강한 사람도 지치기 마련이지만,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여름은 단순한 계절이 아닌 건강의 위협이 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폭염이 잦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체온 조절, 수분 섭취, 약 복용까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만성질환자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생활 수칙과 주의사항을 소개합니다.
1. 여름철, 만성질환자에게 위험한 이유
1️⃣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기 쉬움
땀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탈수와 함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어, 고혈압·심장질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혈당·혈압 변화가 심해짐
더운 날씨는 식욕 저하, 활동량 감소 등을 유발해 혈당과 혈압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특히 당뇨 환자는 저혈당 위험도 높아집니다.
3️⃣ 약물 흡수에 영향
일부 약은 체내 온도나 수분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땀이 많거나 체온이 상승하면 약효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만성질환자가 여름철 실천해야 할 건강 수칙
✅ 1. 하루 수분 섭취 8~10잔 이상
- 물, 이온음료, 보리차 등으로 수분 보충
- 단, 심장질환자는 수분 섭취량을 의사와 상담해야 함
- 커피나 탄산음료는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음
✅ 2. 약 복용 시간과 보관 상태 철저히 관리
- 고혈압약, 인슐린은 고온에 노출되면 효과 저하
- 약은 서늘한 곳이나 휴대용 약통에 보관
- 여름철 여행 시에는 냉장보관 가능한 약가방 준비
✅ 3. 식사 거르지 않기
- 식욕이 없더라도 소량씩 자주 먹기
- 저혈당 예방을 위해 간단한 간식(바나나, 두유 등) 챙기기
- 염분은 줄이고, 단백질·채소 중심 식단 유지
✅ 4. 온도 변화에 민감한 심장 질환자 주의
- 실내외 온도차 최소화
-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짧은 산책 권장
- 땀을 많이 흘리면 미세한 흉통, 어지럼증에도 즉시 대응
3. 여름철 응급상황, 이렇게 대처하세요
증상 / 가능성 / 대처법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며 기운 없음 | 저혈당, 열사병 | 당분 섭취, 시원한 곳에서 휴식 후 병원 방문 |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함 | 심장 부담 증가 | 자세 낮추고 안정, 의사 연락 |
두통과 어지럼증, 시야 흐림 | 고혈압 상승 | 물 섭취 후 휴식, 증상 지속 시 병원 방문 |
4. 가족의 관심이 생명을 지킵니다
만성질환자는 스스로 몸 상태를 민감하게 체크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가족이 하루 한 번 수분 섭취, 약 복용 여부, 컨디션을 체크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노부모님, 당뇨나 고혈압을 가진 가족이 있다면 더운 날일수록 관심과 대화가 최고의 예방책입니다.
요약 & 제안
- 여름철은 만성질환자에게 위험 요소가 많은 계절입니다.
- 충분한 수분, 정기적인 식사, 올바른 약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 이상 징후가 있다면 ‘조금 참는 것’보다 빠른 대처가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움직이세요.
이번 여름,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