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엘람은 낯설게 느껴질까?
우리가 고대 문명을 이야기할 때 주로 떠올리는 건 이집트, 바빌론, 아시리아, 페르시아입니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수천 년 동안 공존하고 치열한 전쟁과 외교를 벌였던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엘람 왕국입니다.
엘람은 현대 이란 남서부 지역에 있었고,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지닌 고대 국가였어요.
하지만 강대국들 사이에서 자주 침략당하고 흡수되면서 점차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엘람 왕국은 어떤 나라였나?
■ 위치와 중심 도시
- 위치: 현대 이란의 후제스탄(쿠제스탄) 지역
- 중심 도시: 수사(Susa) – 이후 페르시아 제국의 행정 중심지로도 사용됨
- 티그리스강과 가까운 비옥한 평야 지대에 위치해 농업과 무역이 발달
- <“수사”는 고대 근동의 정치적·문화적 중심지 중 하나였고, 성경과 고대 기록에도 등장합니다.>
■ 엘람어와 문화
- 엘람 어는 독립적인 언어체계로, 메소포타미아어와 다른 계통
- 쐐기문자 사용, 다양한 기록물 남김
- 신앙은 다신교였고, 신전과 궁전 유적 다수
- 고유한 예술 양식과 건축기술 보유 (벽화, 점토 조각 등)
- <메소포타미아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도, 독자적인 문화권을 유지했던 드문 사례입니다.>
■ 엘람과 바빌론·아시리아와의 관계
엘람은 주변 강대국과 수시로 전쟁과 동맹을 반복했습니다.
- 바빌론을 공격해 성물과 유물들을 가져간 전적이 있음
- 반대로 아시리아와 바빌론에 의해 여러 차례 침공과 점령을 당하기도
- 엘람의 궁전 유적에서 아시리아식 벽화와 조각이 발견되기도 함
- <엘람은 고대 국제 질서의 **‘숨은 강자’**로, 군사력과 외교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 엘람의 멸망
- 기원전 7세기경, **아시리아 제국(특히 아슈르바니팔 왕)**에 의해 수도 수사가 파괴되며 멸망
- 이후 지역은 페르시아 제국의 일부로 통합
- <엘람은 정치적으로는 사라졌지만, 그 언어와 문화는 페르시아 문명 속에 녹아들며 계승되었어요.>
엘람 왕국이 남긴 유산
엘람은 이란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로,
독립적인 언어와 문화를 가진 고유한 고대 국가였습니다.
비록 사라졌지만, 엘람 어는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시대에도 공용어 중 하나로 남았고,
수사 도시는 후대 제국들의 중심 도시로 계속해서 기능했습니다.
👉 엘람 왕국은 현대 이란과 메소포타미아 사이의 연결고리였으며,
‘작지만 강했던 문명’의 전형적인 예로 기억할 가치가 있습니다.
요약
- “엘람 왕국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나란히 발전했던 고대 이란의 강국입니다.”
- “엘람어는 독자적인 체계를 가진 비메소포타미아계 언어로 평가받습니다.”
- “엘람의 수도 수사는 후에 페르시아 제국의 행정 수도로 재활용되며 역사를 이어갑니다.”
- “엘람은 바빌론을 침략하고 성물을 가져간 기록으로 유명합니다.”
- “고대 이란 문명의 뿌리를 이해하려면 엘람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라졌지만 유산은 살아있는 문명들"
다음 편
우르(UR) 인류 문명의 새벽을 연 도시국가 편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