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의 여왕이 솔로몬 왕을 방문했다."
이 성서 속 짧은 한 줄이,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역사학자와 탐험가들을
예멘의 사막 속 고대 왕국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중심에 선 나라가 바로 사바 왕국,
또는 시바 왕국입니다.
🌍 사바 왕국은 어디에 있었을까?
- 📍 현재 위치: 예멘 남서부, 아라비아 반도 남단
- ⌛ 존속 시기: 기원전 1200년경 ~ 서기 275년
- 🏛️ 수도: 마리브(Marib)
오만 에티오피아까지 영향력을 미쳤던
고대 아라비아의 대표 문명국이자,
당시 세계에서 가장 귀한 물품 중 하나인
**향신료와 유향(Frankincense)**을 독점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 전설의 여왕, 시바의 여왕은 실존 인물일까?
성경 · 코란 · 에티오피아 전승 등
수많은 고대 문헌에서 언급되는 시바의 여왕(Queen of Sheba)
- 📖 성경 (열왕기상 10장): 솔로몬 왕의 지혜를 듣기 위해
시바의 여왕이 귀금속, 보석, 향신료를 가지고 방문했다고 기록 - 📜 에티오피아 문서 <케브라 나가스트(Kebra Nagast)>에서는
그녀가 솔로몬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고 전함
→ 후대 에티오피아 왕족의 시조로 여겨짐
📌 실제 고고학 증거로 시바 여왕의 존재는 완전히 입증되진 않았지만,
사바 왕국의 존재는 확실히 실존했고
여왕이 통치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 향신료 제국의 경제력
사바 왕국은 고대 아라비아를 가로지르는
**“향신료 길(Incense Route)”**의 거점이었습니다.
🔹 주요 수출품:
- 유향 (Frankincense)
- 몰약 (Myrrh)
- 계피, 향유, 아로마오일 등
🔹 교역 대상국:
- 이집트, 로마 제국, 인도, 페르시아, 에티오피아
📌 이 길을 따라 낙타 대상단과 사막 도시들이 연결되었으며,
세금, 통행료, 교역 독점권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죠.
🏛️ 눈부신 건축과 물 관리 기술
- 🕍 마리브 댐(Marib Dam):
고대 아라비아 최대의 관개시설, 기원전 700년경 축조
→ 광대한 농업 생산력 가능 - 🏛️ 신전, 궁전, 거대한 사원들이 세워짐
- ⛲ 사막에서도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로
도시 국가의 생활 기반을 유지함
⏳ 사바 왕국의 몰락
사바 왕국은 오랜 번영 끝에 서기 3세기 중후반부터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주요 원인:
- 마리브 댐의 붕괴 → 대규모 농경 불가
- 향신료 길의 변화 → 해상 무역 발달로 육상로 쇠퇴
- 후발 강국의 성장 → 힘야르 왕국(Himyarite Kingdom)에게 병합
- 정치적 분열과 자연재해
📌 결국 서기 275년, 사바 왕국은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 마무리
사바 왕국은 단순한 고대 무역국이 아닙니다.
사막 위에 꽃피운 기술과 지혜의 도시,
그리고 전설 속 여왕이 이끌었던 실제 문명이었죠.
우리가 오늘도 사용하는 향수, 오일, 향신료...
그 뿌리에는 어쩌면 사바 왕국의 유산이 남아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