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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요금, 왜 지역마다 다를까요

by astu 2025. 9. 18.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다른 동네 친구는 우리보다 도시가스 요금이 더 적게 나왔다는데, 똑같이 썼는데 왜 다르지?" 네, 맞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역마다 실제로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지역별 도시가스 요금, 정말 다른가요?

 

네,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기본요금과 사용량 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이 두 가지 요소에서 지역별로 차이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8월 27일 기준으로 각 지역의 도시가스 소매 기본요금만 보더라도 아래와 같이 차이를 보입니다.

  • 서울: 1,000원 
  • 경기도: 850원 
  • 인천: 840원 
  • 부산: 900원 
  • 대구: 775원 
  • 광주: 750원 
  • 대전: 850원 
  • 울산: 778원 
  • 강원 춘천·원주: 950원 
  • 충북 청주·충주: 950원 
  • 전북 전주·군산: 750원 

 

또한, 주택난방용 사용량 요금(단가)도 지역별로 다릅니다.

서울시의 주택난방용 요금은 전국에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이처럼 요금은 지역별로 다양하게 책정되고 있습니다.

2. 도시가스 요금이 지역마다 다른 핵심적인 이유

그렇다면 왜 지역별로 이렇게 요금이 다르게 책정될까요?

도시가스 요금은 크게 도매요금 소매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 도매요금: 전국이 동일합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전국 도시가스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도매요금은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합니다. 이는 가스의 원재료 가격과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 소매요금: 지역별 차등이 발생합니다. 바로 이 소매요금에서 지역별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각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회사가 도매요금에 추가로 부과하는 비용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 지역별 도시가스 사업자: 각 지역에는 그 지역을 담당하는 별도의 도시가스 공급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각자의 경영 상황, 투자 계획, 운영 효율성, 서비스 제공 방식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는 코원에너지서비스, 삼천리 등이 있고, 지역마다 담당하는 회사가 다릅니다. 
    • 인프라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 가스를 사용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배관망 설치, 유지보수, 안전 관리, 검침, 고객 서비스 등은 모두 비용으로 발생합니다. 지역마다 인구 밀도, 도시 확장 정도, 지형 등에 따라 배관망 설치와 유지보수 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시가스 보급률이나 공급 효율성도 요금에 영향을 미칩니다. 
    • 지역별 특수성 및 지방자치단체 정책: 각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가스 요금 책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지역의 특수성이나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 요금 결정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도시가스 요금은 단지 '사용량'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누구에게 공급받느냐'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는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자신의 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궁금하시다면, 해당 지역의 도시가스 고객센터에 문의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